J. S. Bach의 <음악의 헌정>에 관한 고찰

 

 

양 현 호*1)

 

 

트리오 소나타 한 곡과 2곡의 푸가, 10곡의 카논을 포함하고 있는 난해한 작품집 '음악의 헌정(Musikalisches Opfer), BWV 1079'은 '푸가의 기법(Die Kunst der Fuge), BWV 1080'과 더불어 바흐의 생애의 황혼기에 작곡된 이 대가의 마지막 작품이자 서양음악사를 대표하는 불후의 걸작이다.  이 '음악의 헌정'이 작곡되기 10여 년 전부터 바흐는 새로운 음악을 쓰기보다는 이미 만들어 놓은 작품들을 정리하는 쪽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는데, 이는 창작력이 쇠진(衰盡) 해서라기보다는, 서서히 자신의 삶과 예술을 정리하고자 하는 지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죽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던 바흐는 결코 영원히 살 것처럼 행동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그는 1726년 이후에 한 곡씩 발표했던 6곡의 클라비어를 위한 파르티타들을 1731년 클라비어 연습곡집(Clavierübung)이라는 이름(제1권)으로 한데 묶어 출판한 것을 시작으로, 1735년에는 이탈리아 협주곡과 프랑스 풍의 서곡을 포함하는 클라비어 연습곡집 제2권을, 1739년에는 오르간을 위한 미사들을 포함하고 있는 제3권을, 그리고 1742년에는 마침내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수록한 제4권을 출판하여 여러 해에 걸쳐 작곡되었던 흩어진 작품들을 정리했고, 또 비록 출판은 하지 않았으나 1744년에는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제2권을 정리하여 여러 시기에 걸친 이 연습곡집의 창작 및 개정에 종지부를 찍었다.  오르간을 위한 코랄 전주곡들을 일제 개정 정리한 것도 바로 이 시기의 일이었다.

계속되는 과중한 업무로 전 생애에 걸쳐 힘들고 피곤한 삶을 계속해왔던 바흐는, 생의 마지막 몇 년을 남기고는 공식적인 업무를 서서히 정리하기 시작했는데, 라이프치히에서의 공무에서도 점차 손을 떼기 시작했다.  형식적인 의무에서부터 멀어진 그는 점차 내면에서 울리는 영원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활동적인 삶을 팽팽하게 유지시켜주던 연결고리가 느슨해지면서 <카논 변주곡>, <음악의 헌정>, <푸가의 기법>과 같은 자신의 모든 작품 가운데서 가장 추상적이고 명료하며, 또 사색적인 작품들이 만들어졌다.  폴 뒤 부셰(Paule du Bouchet)의 지적처럼 죽음이라는 또 다른 완벽함에 접근한 자만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작품들을 생산해내기 시작한 것이다.

 

'음악의 헌정(Musikalisches Opfer)'은, 푸가와 더불어 바로크의 시대정신이 고양시킨 가장 탁월한 다성 모방 양식중의 하나인 카논에 대한 위대한 전범(Canon)으로 평가되는 명작으로, 이 곡집에 수록된 10곡의 카논은 역사상 가장 정교하고 치밀하며 신비로운 방법으로 만들어진 카논들이다.  주제 자체의 까다로운 성격에 비추어볼 때 이는 거의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고 수많은 학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 작품은 1747년 5월, 바흐가 둘째 아들 카를 필립 에마누엘 바흐와 새로 탄생한 손자 아우구스투스를 찾아 베를린 근교의 포츠담을 방문하여, 프로이센 왕 프리드리히 2세를 알현했던 사건으로부터 시작된다.  대단한 음악광으로 알려져 있었던(C.P.E. 바흐의 진술에 의하면 약간 다르지만) 프리드리히 2세는 오래 전부터 자신의 궁정 악장인 카를 필립 에마누엘을 통해 노 바흐가 자기를 방문해주었으면 하는 뜻을 비쳤고, 바흐는 그 일을 차일피일 미뤄오다 카를 필립 에마누엘이 손자를 낳았다는 소식을 듣고 마침내 베를린의 아들을 방문할 결심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바흐가 프리드리히 2세의 궁정을 찾은 일은 너무나 널리 알려진 바흐 생애의 마지막 일화이며 또 이 곡과 직접 관련이 있기는 하나, 이 곡의 음악적인 면과 관련시켜 그다지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는 없다.  아무튼 바흐는 왕으로부터 하나의 주제를 받았고, 그 주제를 가지고 즉석에서 3성의 푸가를 만들어 연주해서 큰 갈채를 받았다.  그러자 왕은 이번에는 6성의 푸가를 만들어 보라고 부탁했는데, 바흐는 왕의 주제의 까다로움 때문에 즉흥연주가 힘들다고 판단하여 이를 수정한 주제를 사용해서 6성 푸가를 만들어 연주했다.  베를린에서 라이프치히로 돌아온 바흐는 아무래도 그 일이 마음에 걸렸던지 왕의 주제에 의해 6성의 푸가를 다시 만들고 거기에다, 어전에서 연주했던 3성 푸가와 왕의 주제에 의거한 10곡의 교묘한 카논과 트리오 소나타 한 곡을 덧붙여 동판으로 인쇄하여 정중한 헌사와 함께 프리드리히 2세에게 송부했던 것이다.

바흐는 이 악보에 "폐하의 분부대로 성악과 그 이외의 것은 모두 카논 풍으로 해결했습니다(Regis Iussu Cantio Et Reliqua Canonica Arte Resoluta)"라는 헌사를 적어놓았는데, 그는 이 헌사의 대문자들을 연결하는 RICERCAR, 즉 이탈리아 말로 찾는다는 의미를 지닌 예스러운 제목으로 3성과 6성 푸가(애초에는 푸가를 그렇게 불렀다)의 이름을 대신하고 있다.  또 여기에 나오는 카논 풍으로(Canonica)라는 단어 역시 단순히 카논 풍이란 의미를 넘어서 '전범(Canon)으로'라는 뜻까지를 포함하는 중의(重意)적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음악의 헌정'의 악곡의 순서는 확정되어 있지 않아 학자들에 따라 제각기 다른 배열을 제시하고 있지만 1970년대 이후로는 후스만의 원전 연구에 의한 배열 쪽으로 굳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아래의 표와 같이, 트리오 소나타를 중심에 놓고 두 푸가(3성과 6성)를 양끝에 배치한 후 푸가와 트리오 소나타 사이에 각 5곡의 카논을 배치하는 건축적 구조에 의한 배열을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건축학적 대칭 구조에 의한 옛 악곡 배열>

 

   Ricercar a 3

   5 Canones

   Trio Sonata

   5 Canones

   Ricercar a 6

 

<후스만의 원전 연구에 의한 악곡 배열>

 

1

Ricercar a 3 voci (3성 리체르카르)

2

Canon perpetuus super thema regium (대왕의 주제에 의한 무한 카논)

3

Canones diversi super thema regium

(대왕의 주제에 의한 갖가지 카논)

a

Canon a 2

b

Canon a 2 Violini in Unisoso

c

Canon a 2, per Motum Contrarium

d

Canon a 2, per Augmentationem, contrario Motu

e

Canon a 2 per Tonos

4

Fuga canonica in Epidiapente (카논 풍의 푸가)

5

Ricercar a 6 (6성 리체르카르)

6

Canon a 2, Quaerendo invenietis (2성 카논, 구하라 그러면 찾을지니)

7

Canon a 4 (4성 카논)

8

Sonata sopr'il Soggetto Reale, Trio

(트리오 소나타)

Ⅰ. Largo

Ⅱ. Allegro

Ⅲ. Andante

Ⅳ. Allgro

9

Canon perpetuus, contrario motu (무한 카논, 반행에 의한)

 

카논

 

카논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반복을 통한 자기 표현이다.  그리고 그것은 항상 자기 반복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래서 카논의 가장 간단한 형태는 자기 자신을 어떠한 형태 변화도 없이 계속 반복하는 형태, 즉, 돌림노래이다.  이때 자신은 완전한 형태(음역이나 음길이의 변화 없이)로, 약간의 시차만을 둔 채로 되풀이된다(동도 카논).  그러나 단순히 이런 상태만으로는 화음을 이루기가 난해해진다.  그래서 카논 주제 속의 모든 음들은 몇 중으로 그 주제 속의 다른 음들과 연관을 가져야만 한다.  그것은 선율적인 연관임과 동시에 화성적인 연관이다.  이를테면 개인으로서의 자신이 전체적인 구조와 빈틈없이 연계되어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카논의 복잡성은 자기 반복의 가능성이 폭넓게 주어져 있다는 것이다.  본질을 흩트리고 왜곡시키지 않는 이상 자기 자신의 다른 면을 도입하여 반복할 수 있다.  

1차 적인 것은 시차가 아니라 음 높이를 통한 자기 변화이다.  즉 자신을 5도 위나 4도 아래서 반복(병행 카논)할 수 있다.

2차 적인 것은 다른 관점에서 투영한 자신을 반복할 수 있다.  예컨대 주제를 상하를 뒤집는다든지(반행 카논), 아니면 주제의 뒤로부터 역으로 모방(역행 카논)할 수 있다.

3차 적인 것은 변화된 자신을 반복할 수 있다.  자신 속의 모든 원소를 정확히 늘려 두 배로 확장된 자신을 반복(확대 카논)한다든지 그 반대의 모습으로 변화된 자신을 반복(축소 카논)할 수 있다.  또 자신 속에 잠재되어 있는 또 다른 요소(쉼표)를 자기 반복의 요소 요소에 도입하여 자신을 상당히 다른 형태로 변형시켜 반복(단속 카논)할 수도 있다.

 

 

 

카논의 종류

선행구

후속구

   내                  용

음차

동도 카논

??

??

후속구가 시차를 두고 주제를 똑같이 모방 카논

병행 카논

??

??

후속구가 주제를 음 높이의 간격을 두고 간격으로 모방하는 카논

주제의

모방 방향

순행 카논

??

??

후속구가 주제의 형태를 똑 같이 모방하는 카논

반행 카논

??

??

후속구가 주제의 형태를 상하로 뒤집어서(전회시켜) 모방하는 카논

역행 카논

??

??

후속구가 주제를 뒤에서부터 앞으로 모방하는 카논

주제의

변형 모습

확대 카논

??

??

후속구가 주제의 음가를 일정한 비례로 늘려서 모방하는 카논

축소 카논

??

??

후속구가 주제의 음가를 일정한 비례로 줄여서 모방하는 카논

단속 카논

??

??

후속구가 주제의 사이사이에 쉼표를 끼워 모습을 변형시켜 모방하는 카논

 

주제

 

프리드리히 대왕이 바흐에게 내린 주제는 대단히 복잡하고 박자도 불규칙하며, 극도로 반음계(조성을 이루지 않는 반음계)적이다.  평범한 작곡가라면 이런 주제로는 2성의 푸가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많은 학자들은 말하고 있을 정도인 것이다.  그러나 푸가나 카논을 만들기에는 기법적인 난점이 많다는 것을 제외하면 선율 자체로는 상당히 특징도 있고 재미있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3성 리체르카르(Ricercar a 3)

 

전곡을 여는 서곡격의 이 곡은 리체르카르(Ricercar)라는 고풍스런 제목을 붙여놓았지만 이미 언급한대로 3성의 푸가이다.  주제는 물론 프리드리히 대왕이 하사한 것이며, 많은 난점이 있었지만 바흐는 이 주제를 가지고 훌륭한 3성의 푸가를 만들었던 것이다.  학자들은 이 곡이야말로 바흐가 대왕의 어전에서 즉흥연주로 선보였던 바로 그 곡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슈바이처 박사는 이 푸가를 가리켜 즉흥성이 짙은 환상곡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주제 자체가 반음계가 많고 까다로워 즉흥적으로 푸가의 온갖 기법을 직조해 넣기는 불가능했던 탓인지 스트레토나 반행과 같은 치밀한 계획이 요구되는 부분은 없고, 뚜렷한 대주제도 없지만 풍부한 환상성과 적당한 엄격성이 동시에 흐르고 있어 매력적인 걸작으로 평가된다.

곡은 소프라노 성부에서 C 단조로 대왕의 주제를 제시하며 시작하여 10마디 째에는 G 단조로 알토에, 23마디 째에는 C 단조 베이스에 주제를 도입한다.  여기까지가 제 1제시부라고 할 수 있는데, 그 후 곡은 주제가 베이스-소프라노-베이스 성부에 도입되는 불완전 제시부(38-140마디)를 거친 후, 141마디 째에 소프라노에서 주제를 끌어내며 시작되는 마지막 제시부로 이어진다.  유기적 통일감과 균형감을 위해 곳곳에서 비슷한 악구들을 배치하고 있는데, 38-54마디와 87-103마디는 대체로 비슷한 모습을 띠고 있으며, 105-109마디 180-185마디도 그 모양이 흡사하다.  38-41마디와 87-90마디, 95-96마디, 128마디 등에는 셋 잇단음표가 나와 긴장감을 조성하는가 하면, 115-127마디의 악구 속에는 대왕의 주제가 절반의 길이로 축소되어 나타나며 사실상 스트레토의 효과를 주고 있다.

 

<3성 리체르카르의 구조>

 

 

1

5

9

13

17

21

25

29

33

37

41

45

49

53

57

61

S

Thema

 

 

 

 

 

 

 

 

 

 

 

 

 

 

 

 

 

 

 

 

 

 

 

 

 

 

 

 

A

 

 

 

 

 

Thema

 

 

 

 

 

 

 

 

 

 

 

 

 

 

 

 

 

 

 

 

 

 

 

 

B

 

 

 

 

 

 

 

 

 

 

 

Thema

 

 

 

 

 

 

 

 

Thema

 

 

 

 

 

 

 

제1 제시부

제1 간주부

제2 제시부

 

 

65

69

73

77

81

85

89

93

97

101

105

109

113

117

121

125

S

 

 

 

 

Thema

 

 

 

 

 

 

 

 

 

 

 

 

 

 

 

 

 

 

 

 

 

 

 

 

 

A

 

 

 

 

 

 

 

 

 

 

 

 

 

 

 

 

 

 

 

 

 

 

 

 

 

 

 

 

 

 

 

 

B

 

 

 

 

 

 

 

 

 

 

 

 

 

 

 

Thema

 

 

 

 

 

 

 

 

 

 

 

 

 

 

제2 제시부

제2 간주부

 

 

129

133

137

141

145

149

153

157

161

165

169

173

177

181

185

S

 

 

 

 

 

 

Thema

 

 

 

 

 

 

 

 

 

 

 

 

 

 

 

 

 

 

 

 

A

 

 

 

 

 

 

 

 

 

 

 

 

Thema

 

 

 

 

 

 

 

 

 

 

 

 

 

B

 

 

 

 

 

 

 

 

 

 

 

 

 

 

 

 

 

 

 

 

Thema

 

 

 

 

 

 

제2 간주부

제3 제시부

 

 

 

대왕의 주제에 의한 무한 카논(Canon perpetuus super thema regium)

 

2중 옥타브에 의한 카논이다.  대왕의 주제를 반으로 축소한 테마를 알토에 두고 한 옥타브 위의 소프라노와 한 옥타브 아래의 베이스가 대위 주제를 각각 한 마디 간격으로 펼치는 2중 옥타브에 의한 카논이다.  시작과 끝이 맞물려 있어 무한히 반복할 수 있으므로 무한 카논이라 부르고 있다.

 

 

 

1

2

:    3     

     4     

     5     

     6     

    7    :

S

??                  대위 주제(C.T.)  

??       C.T.

A

대왕의 주제(Thema regium)의 축소형             

 대왕의 주제의 축소형

B

 

??               대위 주제(C.T.)

?? C.T.

 

 

대왕의 테마에 의한 갖가지 카논(CANONES DIVERSI SUPER THEMA REGIUM)

 

 

 

제          목

내          용

a

Canon a 2

(역행 카논)

대왕의 주제를 약간 수정한 주제와 대위 주제를 같은 음역에서 병행

시킨 후, 다시 각각 거꾸로 모방하는 역행 카논

b

Canon a 2 Violini in Unisoso

(동도 카논)

대왕의 테마를 베이스에 두고 소프라노에서 대위 주제를 1마디 간격

으로 모방하는 동도 카논

c

Canon a 2, per Motum Contrarium

(반행 카논)

대왕의 주제를 반으로 축소하여 소프라노에 두고 알토와 베이스에서

대위 주제를 반 마디 간격으로 반행 카논으로 전개

d

Canon a 2, per Augmentationem, contrario Motu

(확대 반행 카논)

대왕의 주제의 변형을 알토에 도입하고, 베이스에 끌어들인 대위 주

제(8마디)를 소프라노에서 배로 확장시켜 반행으로 모방

e

Canon a 2 per Tonos

(전조 카논 : 무한 상승 카논)

시작과 끝이 묘하게 맞물려 있어 C-D-E-F#-Ab-Bb-C 단조로 전

조되며 무한히 상승 반복하게 되어 있다

 

 

2성 카논(역행 카논)

 

대왕의 주제를, 그 원형을 유지하면서 약간 수정한 주제(9마디)와 그에 대응하는 대위 주제(9마디)를 이용한 역행 카논으로, 작법이 까다롭고 어렵기로 소문난 역행 카논의 아름다운 전형을 보여준다.  처음 제1성부에서 대왕의 주제의 이용한 주제(이하 그냥 대왕의 주제라고 부르기로 한다)의 원형을 도입하고 그때 제2성부에는 대위 주제를 끌어들인다.  9마디의 주제가 끝나면 제10마디 째부터 성부를 바꾸어 대왕의 주제와 대위 주제를 각각 뒤에서부터 모방하는 이른바 역행카논(일명 게 카논)을 펼친다.  그런데 이 역행 카논의 마지막 음들은 정확히 처음의 주제들과 일치한다.  그리하여 무한 카논이 가능해진다.

 

<2성 카논의 구조>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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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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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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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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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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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8

V.1

:       대왕의 주제(Thema Regium) ??

대위 주제(Contra-Thema)의 역행 ??   :

V.2

:        대위 주제(Contra-Thema) ??

대왕의 주제(Thema Regium)의 역행 ??  :

 

 

바이올린의 동음 모방에 의한 2성 카논(Canon a 2 Violini in Unisoso)

 

이 카논은 대왕의 주제를 베이스에 놓고 상위 두 성부가 한 마디 간격으로 대위 주제를 모방하는 2성의 동도 카논이다.  이 카논 역시 각 성부의 마지막 음이 시작 음으로 이어지고 있어 무한히 순환할 수 있는 무한 카논의 범주에 속한다.

 

 

<바이올린의 동음 모방에 의한 2성 카논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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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3    

   4    

   5    

   6    

   7    

   8    

   9    

10   :

S.1

대위 주제(Contra-Thema)

대위주제

S.2

 

대위 주제(Contra-Thema)

대위주제

B

                대왕의 주제(Thema Regium)                       

   대왕의 주제  

 

 

반행에 의한 2성 카논(Canon a 2, Per motum contrarium)

 

대왕의 주제를 반으로 축소한 주제를 소프라노 성부에 배치하고 그 아래 알토의 두 성부에 대위 주제를 도입하여 반 마디 간격으로 반행시키고 있는 2성의 반행 카논이다.  즉 제1알토에 대위 주제의 원형을 도입하고 제2알토에서는 그 주제를 뒤집어서 반 마디 뒤에 따라가고 있다.  이 곡 역시 끝이 시작으로 이어지고 있어 무한히 계속될 수 있다.

 

 

<반행에 의한 2성 카논의 구조>

 

 

1

:      2      

      3       

      4       

      5     :

S

                  대왕의 주제의 축약형                  

 

A.1

                      대위 주제 ??

 

A.2

 

                     대위 주제 ??

 

 

 

확대와 반행에 의한 2성 카논(Canon a 2, per Augmentationem, contrario Motu)

 

'음표들의 길이가 늘어남과 함께 폐하의 행복도 증대될 것입니다.(Notulis crescentibus crescat Fortuna Regis)'라는 헌사를 달고 있는 이 카논은, 대왕의 주제를 음가를 줄이고 아름다운 장식음을 부가하여 세련되게 치장한 주제(8마디)를 알토에 도입하고, 베이스에 끌어들인 대위 주제(8마디)를 소프라노에서 확장 전회시켜 모방(16마디)하는, 이른바 확장 반행 카논이다.  치밀하고 세련된 서법으로 쓰인 이 카논을 프리드리히 대왕이 알아챘는지는 의문이다.

 

 

<확대와 반행에 의한 2성 카논의 구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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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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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S

 

??               확대 전회된 대위 주제 ??                                

??

A

??      변형 장식된 대왕의 주제             

??          변형 장식된 대왕의 주제          

?? T.R   

B

 

??       대위 주제 ??                

??        대위 주제 ??                

?? C.T.

 

 

전조에 의한 2성 카논(Canon a 2 per Tonos)

 

대왕의 주제를 변형한 8과 1/4박자의 주제를 소프라노 성부에 배치하고 그에 대응하는 대주제를 알토와 베이스 사이에 5도 간격으로 1마디 차이를 두고 카논을 이루게 한 곡이다.  문제는 8마디 후에 각 주제의 종지음(동시에 다음 카논을 위한 시작음)들이 시작조인 C 단조가 아니라 D 단조의 으뜸음(제2성부는 딸림음)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카논은 끝나지 못하고 조를 올려(D 단조) 새롭게 계속된다.  이것은 8마디 후의 다음 종지음에도 계속된다.  이렇게 C 단조에서 시작된 카논이 D 단조―E 단조―F??단조―A??단조―B??단조로 6번 조를 바꾼 후, 이 B??단조 카논의 마지막에 이르러 모든 음들은 놀랍게도 정확하게 옥타브 위인 시작음(C"-G-C')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하여 음악적으로 분명한 합리적인 종지가 가능하게 되지만, 물론 이 종지점은 더 높은 옥타브를 향한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바흐는 이를 정확하게 계산하고 악보의 여백에 '조가 상승할수록 폐하의 영광도 높아질 것입니다(Ascendenteque Modulatione ascendat Gloria Regis)'라고 적어 놓았다.  과연 프리드리히 대왕이 알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전조에 의한 2성 카논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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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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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C                      대왕의 주제의 변형                       D

              

A

 

G                            대위 주제                           A

 

B

 C                           대위 주제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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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S

 D                      대왕의 주제의 변형                       E

              

A

 

A                            대위 주제                           B

 

B

 D                            대위 주제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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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E                     대왕의 주제의 변형                       F??

             

A

 

B                           대위 주제                           C??

 

B

 E                          대위 주제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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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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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3

34

S

 F??                    대왕의 주제의 변형                     A??

   

A

 

C??                          대위 주제                          E??

 

B

 F??                        대위 주제                          A??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S

 A??                     대왕의 주제의 변형                    B??

    

A

 

E??                           대위 주제                           F

 

B

 A??                        대위 주제                          B??

 

 

 

41

42

43

44

45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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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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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S

 B??                     대왕의 주제의 변형                      C"

        

A

 

F                            대위 주제                           G"

 

B

 B??                          대위 주제                          C'

 

 

 

카논 풍의 푸가(Fuga canonica in Epidiapente)

 

자유로운 움직임을 갖는 베이스 위에 상위 두 성부가 카논을 이루는 곡으로, 제목이 보여주듯이 후속 성부가 선도 성부보다 5도 위에서 도입되고 있다.  각 성부는 주제(Thema Regius)를 두 번씩 도입하는데, 두 번째 주제의 도입은 4도 관계에 있는 버금딸림음으로 시작된다.  성부 내에서 주제와 주제의 사이는 20마디이며 매 주제의 뒤에는 확장된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그런데 주제와 주제 사이가 이처럼 에피소드적 음형으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엄격 카논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우리는 마치 두 성부가 더 부가된 푸가를 듣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주제 도입 순서 : 푸가와 흡사>

                                                 

                                                                                  Thema Regius(C")

              Thema Regius(G)

                                                         Thema Regius(F)

 Thema Regius(C)

                                                                                                       Thema Regius("C)

 ??M.1                ??M.11                      ??M.41             ??M.49             ??M.59

 

 

<카논 풍의 푸가의 구조>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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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  Thema Regius ??

Episode 1

A

??  Thema Regius  ??

Episode 2

??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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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S

Episode 1

??  Thema Regius ??

Episode 2

 

A

Thema Regius??

Episode 2

Episode 2의 확장

B

 

??  Thema Regius ??

 

 

 

6성 리체르카르(Ricercar a 6)

 

6성의 푸가인 이 곡은 바흐의 많은 푸가들 가운데서 특히 뛰어난 걸작으로 평가되는 대단히 복잡하고 치밀한 작품이다.  대왕의 주제는 모두 12회에 걸쳐 도입되는데, 제시부라고 할 수 있는 56마디까지의 6번 도입은 매우 원칙적으로 제시 응답된다.  그 도입순서는 제Ⅲ-Ⅱ-Ⅴ-Ⅳ-Ⅰ-Ⅵ성부, 즉 알토-제2소프라노-제2테너-제1소프라노-베이스 순으로 펼쳐지고 그 간격도 매우 긴밀하다.  그리고 도입음도 으뜸음에서 시작하여 딸림음, 옥타브 아래의 으뜸음, 옥타브 아래의 딸림음, 옥타브 위의 으뜸음, 두 옥타브 아래의 딸림음, 즉 C-G-"C-"G-C"-"'G로 옮겨가고 있다.  발전부에서 주제의도입은 매우 띄엄띄엄하며 대위주제의 숫자도 많고 그 얽힘도 매우 정교하여, 3중이나 4중 푸가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곳도 적지 않다.

 

 

 

1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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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Ⅰ

 

 

 

 

 

 

 

 

 

 

 

 

 

 

 

 

 

 

 

 

 

 

 

 

 

 

 

 

 

 

 

 

 

 

 

 

Thema Regius

 

 

 

 

dactyl.

SⅡ

 

 

 

 

 

 

 

 

Thema Regius

Cp 1

 

 

 

 

 

 

 

 

 

 

 

 

 

 

 

 

 

 

 

 

 

 

 

 

dactyl.

A

Thema Regius

Cp 1

 

 

 

 

 

 

 

 

 

 

 

 

 

 

 

 

 

 

 

 

 

 

 

 

 

 

 

 

 

 

 

 

 

 

 

 

TⅠ

 

 

 

 

 

 

 

 

 

 

 

 

 

 

 

 

 

 

 

 

 

 

 

 

Thema Regius

 

 

 

 

Cp 1

 

 

 

 

 

 

 

 

 

 

 

 

TⅡ

 

 

 

 

 

 

 

 

 

 

 

 

 

 

 

 

Thema Regius

Cp 1

 

 

 

 

 

 

 

 

 

 

 

 

 

 

 

 

 

 

 

 

B

 

 

 

 

 

 

 

 

 

 

 

 

 

 

 

 

 

 

 

 

 

 

 

 

 

 

 

 

 

 

 

 

 

 

 

 

 

 

 

 

 

 

 

 

 

 

 

 

Thema

 

제1부[제시부 M.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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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103

SⅠ

pulse

 

 

 

 

 

 

 

 

 

 

 

 

 

 

 

 

 

 

 

 

 

 

 

 

 

 

 

 

 

 

 

 

 

 

 

 

 

 

 

 

 

 

 

 

 

 

 

 

SⅡ

pulse

 

 

 

 

 

 

 

 

 

 

 

 

 

 

 

 

 

 

 

 

 

Cpm

 

 

 

 

 

 

 

 

 

 

 

 

 

 

 

 

 

 

 

 

 

 

 

 

A

 

 

 

 

 

 

 

 

 

 

 

 

 

 

 

 

 

 

 

 

 

 

 

 

 

 

 

 

 

 

 

 

 

 

 

 

 

 

 

 

 

 

 

 

 

 

 

 

 

 

 

 

TⅠ

 

 

 

 

 

 

 

 

 

 

 

 

 

 

 

 

 

 

 

 

 

 

 

 

 

Cpm

 

 

 

 

 

 

 

 

 

 

 

 

 

 

 

 

 

 

 

 

 

 

 

 

TⅡ

 

 

 

 

 

 

 

 

 

 

 

 

 

 

 

 

 

 

 

 

 

 

 

 

 

 

 

 

 

 

 

 

 

 

 

 

 

 

 

 

 

 

Thema Regius

 

 

B

Regius

 

 

 

 

 

 

 

 

 

 

 

 

 

 

 

 

 

 

 

 

 

 

 

 

 

 

 

 

 

 

 

 

 

 

 

 

 

 

 

 

 

 

 

 

 

 

 

 

 

제1부 [제1에피소드 M.57-76]

제2부 [주제에서 파생된 소재로 구성 M.77-88, 89-94]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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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Ⅰ

 

 

 

 

 

 

 

 

 

 

 

 

 

 

 

 

 

 

 

 

 

 

 

 

 

 

Thema Regius

 

 

 

 

 

 

 

 

 

 

 

 

 

 

 

 

 

 

SⅡ

 

 

 

 

 

 

 

 

 

 

 

 

 

 

 

 

 

 

 

 

 

 

 

 

 

 

 

 

 

 

 

 

 

 

 

 

 

 

 

 

 

 

 

 

 

 

 

 

 

 

 

 

A

 

 

 

 

 

 

 

 

 

 

Thema Regius

 

 

 

 

 

 

 

 

 

 

 

 

 

 

 

 

 

 

 

 

 

 

 

 

 

 

 

 

 

 

 

 

 

 

TⅠ

 

 

 

 

 

 

 

 

 

 

 

 

 

 

 

 

 

 

 

 

 

 

 

 

 

 

 

 

 

 

 

 

 

 

 

 

 

 

 

 

Thema Regius

 

 

 

 

TⅡ

 

 

 

 

 

 

 

 

 

 

 

 

 

 

 

 

 

 

 

 

 

 

 

 

 

 

 

 

 

 

 

 

 

 

 

 

 

 

 

 

 

 

 

 

 

 

 

 

 

 

 

 

B

 

 

 

 

 

 

 

 

 

 

 

 

 

 

 

 

 

 

 

 

 

 

 

 

 

 

 

 

 

 

 

 

 

 

 

 

 

 

 

 

 

 

 

 

 

 

 

 

 

 

 

 

 

제3부

제4부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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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203

205

SⅠ

 

 

 

 

 

 

 

 

 

 

 

 

 

 

 

 

 

 

 

 

 

 

 

 

 

 

 

 

 

 

 

 

 

 

 

 

 

 

 

 

 

 

 

 

 

 

 

 

 

 

SⅡ

 

 

 

 

 

 

 

 

 

 

 

 

 

 

Thema Regius

 

 

 

 

 

 

 

 

 

 

 

 

 

 

 

 

 

 

 

 

 

 

 

 

 

 

 

 

A

 

 

 

 

 

 

 

 

 

 

 

 

 

 

 

 

 

 

 

 

 

 

 

 

 

 

 

 

 

 

 

 

 

 

 

 

 

 

 

 

 

 

 

 

 

 

 

 

 

 

TⅠ

 

 

 

 

 

 

 

 

 

 

 

 

 

 

 

 

 

 

 

 

 

 

 

 

 

 

 

 

 

 

 

 

 

 

 

 

 

 

 

 

 

 

 

 

 

 

 

 

 

 

TⅡ

 

 

 

 

 

 

 

 

 

 

 

 

 

 

 

 

 

 

 

 

 

 

 

 

 

 

 

 

 

 

 

 

 

 

 

 

 

 

 

 

 

 

 

 

 

 

 

 

 

 

B

 

 

 

 

 

 

 

 

 

 

 

 

 

 

 

 

 

 

 

 

 

 

 

 

 

 

 

 

 

 

 

 

 

 

 

 

 

 

 

 

Thema Regius+

 

 

 

제4부

제5부

 

 

 

2성 카논(Canon a 2, Quaerendo invenietis)

 

성경에서 인용한 '구하라 그러면 얻을지니(Quaerendo invenietis)'라는 묘한 경구를 악보의 여백에 삽입해놓은 이 카논은 변형된 대왕의 주제를 알토에 도입하고 같은 마디 수의 에피소드를 이어놓았다.  그리고 이 성부와 카논을 이루는 후속 성부는 2마디 반만에 이 주제의 전회형을 베이스에 도입하고 에피소드 역시 전회시켜 연결한다.  즉 주제와 에피소드가 모두 전회되는 반행 카논인 셈이다.  

 

 

<2성 카논의 구조>

 

A

0

1

2

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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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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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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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7

18 :

B

 

대왕의 주제의 변형 ??

에피소드 ??

T.R. ??

 

 

대왕의 주제의 변형 ??

에피소드 ??

 

 

 

4성 카논(Canon a 4)

 

크게 변형된 대왕의 주제(7마디)와 3개의 대위구(Counterpoint)가 사용되는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4성의 카논이다.  주제는 처음 28마디에 걸쳐(제시부) 4개의 성부에서 차례차례 도입된다.  그리고 주제 끝에는 주제와 같은 크기의 대위구(7마디)가 모두 3개까지 이어진다.  예컨대 각 성부는 주제와 연속되는 3개의 대위구로 연결되어 시발점부터 28마디까지 진행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제시부에서는 8마디가 경과할 때마다 새로운 대위구가 하나씩 도입되어 기존의 대위구와 합쳐진다.  그리하여 22마디 째부터는 주제와 3개의 대위구가 4개의 성부에서 동시에 펼쳐지고 이후 28마디(발전부)에 걸쳐서는 주제와 3개의 대위구가 성부만 옮겨가며 반복된다.  참고로 주제와 대위구를 도입 성부의 순서에 따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제시부(M.1-28)               ??      ??              발전부(M.29-56)       ??

제1성부       Thema     Cp 1          Cp 2          Cp 3       Thema       Cp 1         Cp 2        Cp 3

제2성부                      Thema       Cp 1          Cp 2       Cp 3          Thema      Cp 1        Cp 2

제3성부                                       Thema       Cp 1       Cp 2          Cp 3         Thema     Cp 1

제4성부                                                        Thema    Cp 1          Cp 2        Cp 3         Thema

 

 

<4성카논의구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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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

Thema Regius

Cp 1

Cp 2

Cp 3

V2

 

 

 

 

 

 

 

 

 

 

 

 

 

 

Thema Regius

Cp 1

V3

 

 

 

 

 

 

 

Thema Regius

Cp 1

Cp 2

V4

 

 

 

 

 

 

 

 

 

 

 

 

 

 

 

 

 

 

 

 

 

Thema Regius

 

제Ⅰ부(제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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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

Thema Regius

Cp 1

Cp 2

Cp 3

V2

Cp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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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a Regius

Cp 1

V3

Cp 3

Thema Regius

Cp 1

Cp 2

V4

Cp 1

Cp 2

Cp 3

Thema Regius

 

제Ⅱ부(발전부)

 

 

트리오 소나타(Sonata sopr'il Soggetto Reale, Trio)

 

프리드리히 2세에게 헌정된 이 악곡집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은 6성의 리체르카르라고 할 수 있겠으나 모두 4악장을 갖는 이 트리오 소나타도 그에 못지 않다.  이 소나타는 플라우토 트라베르소와 바이올린, 통주저음을 위한 트리오 소나타로, 느린 악장-빠른 악장-느린 악장-빠른 악장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교회소나타(Sonata da chiésa)의 구조를 갖고 있다.  또 전13곡 가운데 바흐가 악기를 지정한 2곡 중의 한 곡이다.

푸가와 카논이라는 계속되는 엄격하고 복잡한 양식 속에 유려한 흐름과 빛나는 환상성을 가진 눈부시게 아름다운 곡으로 화사한 색채감이 분방한 자유로움이 참으로 인상깊다.

제1악장 라르고는 대왕의 주제의 첫 부분에서 영감을 받은 모티프를 기반으로 하는 자유로운 환상곡이라고 할 수 있다.  대왕의 주제는 그 리듬적인 성격을 바꾸어 통주저음에 녹아들어 있고, 그 위에 다른 두 성부는 트릴을 포함하는 예의 모티프를 카논 풍으로 전개하며 곡을 이끌어 간다.  전체는 크게 두 분으로 나눠지고 후반부는 트리오와 같은 중간부를 끌어낸 다음 그 뒷부분에 전반부의 변형을 포함하고 있어 전반부보다 배로 확장된 ?:A:??:B-A':?와 같은 구조를 지니고 있다.

최초에 바이올린이 모티프를 끌어내고 플루트가 두 마디 뒤에 이를 모방하며 시작되지만, 제9마디 째에는 플루트가 이 모티프를 먼저 도입하고 한 마디 뒤에 바이올린이 이를 모방하며 진행하다 16마디 째에 일단 종지를 하며 전반부를 끝낸다.  그러나 후반부의 후반 16마디에 전반부가 반복될 때는 성부가 서로 교체되어 있다.  트리오와 흡사한 모습을 갖춘 후반부의 처음 16마디는 모티프를 상하로 뒤집은 전회형을 끌어들이며 시작한다.

알레그로의 제2악장은 다카포의 3부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선 바이올린이 10마디가 약간 넘는 아름답고 장식적인 선율을 도입하고 플루트로 카논 풍으로 이 선율을 모방하며 시작되는 제1부는, 45마디 째에 바이올린에 의해 다시 한 번 카논 선율이 반복되는 구조를 갖는데, 계속 자유롭게 움직이던 통부저음에서 이때 비로소 대왕의 주제를 도입한다.  이 악장에서 처음으로 대왕의 주제가 도입되는 부분이다.(M.47-53)  또 카논 풍의 모방도 처음처럼 바로 응답되지 않고 10마디 후에 응답된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통주저음에서는 대왕의 주제가 도입된다.(M.68-74)  제2부는 88마디 째에 카논의 주제를 약간 변형시킨 선율을 바이올린이 도입하면서 시작되는데, 플루트가 바로 한 마디 뒤에 이 선율을 뒤집어서 따라간다.(반행 카논)  그리고 이 카논 풍의 악구가 112마디 째부터 4마디정도로 짧게 축약 반복된 후, 통주저음이 카논의 선율을 연주하는 가운데 바이올린에 의해 대왕의 주제가 도입된다.(M. 118-127)  그 후에 계속되는 제2부의 중간부는 카논 선율의 동기들을 자유롭게 발전시킨 것인데, 158마디 째에 갑자기 아다지오로 바뀌면서 일단락 된 후, 그 다음 마디에 알레그로로 다시 전환되어 후반부가 시작된다.  제2부의 후반부는 바이올린이 카논의 선율을 끌어내며 시작되지만 플루트가 한 마디 뒤에 대왕의 주제를 도입하며 따라간다.(M.161-169)  그리고 세 마디 후에는 10마디 째의 제1부로 되돌아가게 되어 있다.

 

 

제1부(M.1-88)

전반부(M.1-45)

vn이 10마디가 약간 넘는 아름답고 장식적인 선율을 도입하고 fl가 카논 풍으로 이 선율을 모방하며 시작

후반부(M.45-88)

vn에 의해 다시 한 번 카논 선율이 반복.  fl의 응답은 10마디 후.  이 카논의 선율 반복시 bc에 대왕의 주제가 도입됨

제2부(M.88-171)

전반부(M.88-112)

카논의 주제를 약간 변형시킨 선율을 vn이 도입, 한 마디 뒤에 fl가  반행.  vn에 대왕의 주제 도입,  이때 bc는 카논의 주제 연주

중간부(M.112-158)

카논 선율의 동기들을 자유롭게 발전시킨 것으로, 158마디 째에 갑자기 아다지오로 바뀌면서 일단락

후반부(M.159-171)

vn이 카논의 선율을 끌어내며 시작되지만 fl가 한 마디 뒤에 대왕의 주제를 도입하며 따라간다.(M.161-169)  제1부로 이어짐

 

안단테의 제3악장은 독특한 리듬을 가진 미스테리한 성격의 악장으로 점 16분 음표와 16분 음표, 16분 쉼표로 된 짧은 동기의 집요한 반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동기는 그룹을 이루어 서서히 상승하거나 하강한다.  대왕의 주제는 11마디 째의 바이올린 파트에 암시되는 것 정도에 불과하다.  단순하고 짧지만 집요하고 신비로운 아름다움에 싸여 있다.

알레그로로 다시 빨라진 제4악장은 대왕의 테마를 크게 변형시킨 6마디의 주제를 플루트가 끌어내면서 시작되어 바이올린에 의해 모방되며 카논 풍의 악구를 이룬다.  이때 통주저음은 매우 자유롭게 움직여 간다.  그리고 일정한 반복의 패턴이 없이 이 주제를 더욱 자유롭게 변형시키고 또 전회시키기도 하면서 즉흥적이고 환상곡 풍으로 발전해 간다.

 

반행에 의한 무한 카논(Canon perpetuus, contrario motu)

 

13마디가 약간 넘게 확장 변형된 대왕의 주제와 이어지는 대위 선율을 두 개의 상성부(소프라노Ⅰ&Ⅱ)에서 두 마디 간격으로 모방한다.  선도 성부(SⅠ)와 후속 성부(SⅡ)와의 간격은 두 마디이며, 후속 성부가 선도 성부를 뒤집어서(轉回) 모방하고 있고, 종지음과 시작음이 맞물려 있어 반행의 무한 카논이다.  베이스의 통주저음은 매우 자유스러운 움직임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엄격함과 환상성이 교차하는 교묘하고 아름다운 악곡으로 발전하고 있다.

 

<반행에 의한 무한 카논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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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

S1

변형된 대왕의 주제 ??

대위 선율 ??

 

 

 

S2

 

 

변형된 대왕의 주제 ??

대위 선율 ??

B

 

자유로운 화성적, 선율적 움직임

 

 

* 한국바흐협회회장